춘천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가장 많이 먹어본 음식이 있다면 닭갈비입니다. 닭갈비는 한국의 대표적인 볶음 요리로 토막 낸 닭고기를 고추장, 간장, 마늘, 생강 등으로 만든 양념에 재웠다가 고구마, 당근, 양배추, 양파, 파, 떡 등의 재료를 넣어 철판에 볶아 먹는 음식입니다. 살을 발라 남은 닭의 갈비를 모아 볶아먹었는데요! 나중에는 닭고기를 포를 뜨듯이 도톰하게 펴서 먹었습니다. 뼈 치킨에서 순살 치킨으로 진화했습니다.
1970년대 들어 군인과 대학생들로부터 값이 저렴한 음식으로 각광받았는데요. 춘천 살면서 일주일에 한번은 닭갈비로 외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가격이 엄청 올라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예전에는 닭갈비 가게마다 맛이 다 달랐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닭갈비 맛이 다 비슷하죠? 유명해지면서 너도나도 가게를 늘리고 공장에서 만들어진 양념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타지의 닭갈비들을 먹어보면 맛이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춘천 명동 닭갈비골목을 가지 않습니다. 여행 중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에 가는 것보단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닭갈비를 먹는 것이 좋겠죠? 춘천의 양대 닭갈비 집이 있는데요! 우성닭갈비와 1.5 닭갈비입니다. 최근에 방문했는데요. 아쉽게 우성닭갈비는 이전했습니다. 춘천 후평동에 인공폭포 앞 닭 갈빗집들은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닭 갈빗집들입니다. 그래서 살아남았죠. 3~4개의 닭갈비집들이 있습니다. 1.5 닭갈비는 1989년도에 시작되었습니다.
닭갈비 1인분에 14,000원입니다. 닭갈비 1팩(3~4인분)에 15,000~ 17,000원인데 가격이 너무 올랐네요.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것이 닭갈비인데. 옛말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먹는 것보다 여기서 먹는 것이 훨씬 더 맛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직원분이 앞치마를 주시는데요! 정말 친절하세요! 먹기좋게 다 볶아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주방이 깨끗해요! 항상 앉을때는 철판이 깨끗한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분리가 쉽지 않아 그 자리에서 닦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인 꿀팁입니다. 자리는 정말 깨끗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죠? 대부분 춘천 현지인 같아요. 말씀하시거나 들어보면 아는 동네, 회사, 학교 이런 얘기들이 들려요. 가끔 아는 분들도 만나요.
춘천 닭갈비는 꼭! 물김치를 주는데요! 1.5닭갈비는 붉은색으로 줍니다. 다른 곳은 하얀 국물이 많아요! 1.5 닭갈비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국물을 중간중간에 먹어줘야 시원하게 잘 내려갑니다. 소화도 잘돼서 저는 꼭 먹어요. 3번 먹었습니다. 너무 맛나요.
직원분들이 주문을 받는데요! 제가 완벽하게 먹는 조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2명이서 드시면 닭갈비 2인분에 (우동사리or닭내장)을 넣어 드시면 좋습니다. 닭내장은 쫄깃쫄깃해서 식감이 너무 좋아요! 옛날에는 닭내장이 가격이 더 저렴했는데. 가격이 똑같네요. 저는 닭갈비 2인분+ 닭내장 1인분 + 우동사리 1인분 넣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진에는 닭내장이 없습니다.
솔직히 볶음밥에 공나물, 밥, 김만 들어가는데. 왜 3천원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밥 3개 주문해서 비벼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닭갈비는 배가 불러도 볶음밥은 먹어야 합니다. 고기를 조금 남겨서 같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저는 볶음밥을 따로 볶는 것을 좋아합니다. 항상 닭갈비를 따로 덜어놓고 볶음밥은 닭갈비 양념에 따로 볶아먹습니다.
양념은 정말 깔끔한 맛입니다. 보통 다른 매장들은 짜고 달고 자극적이라 먹고 나면 속이 안좋은데요. 여기는 양념이 담백하고 1.5닭갈비만의 특유의 양념이 아주 맛있습니다. 춘천에 닭갈비를 찾으신다면 인공폭포 닭갈비 맛집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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